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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과 해외주식

코스피의 역사 - 2차 상승과 하락장(1985년~1992년)

by 정답과해 2020. 11. 23.

안녕하세요! 오늘은 코스피 2차 상승과 하락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의 역사 - 2차 상승과 하락장(1985년~1992년)

코스피의 역사 - 2차 상승과 하락장(1985년~1992년)

오늘은 2회째인 1985년에서 1989년 사이의 코스피지수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강세장 (1985년 초 ~ 1989년 상반기)

1. 특징

1989년 3월 한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달성했는데, 1985년 초 130개 정도의 포인트로 시작한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이뤄낸 결과입니다. 주식시장이 개장한 이후 600%가 넘는 상승으로 코스피시장에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었던 시점이었습니다.

2. 원인

GDP 성장률이 평균 10%대를 기록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 상승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원래 경제성장률이 좋으면 물가도 오르는 편이지만 물가는 오히려 23%대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띤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도 연 금리 12%대로 여전히 지금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지만 그때는 이 기준금리가 기본이었던 때여서 12% 대면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제 수지 흑자를 기록했는데,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좋았습니다. 현대차가 1985년 미국에 처음 포니 승용차를 수출하기 시작하고 반도체를 수출하기 시작한 삼성전자도 1986년 전년 대비 40%대에 육박하는 주당 순이익을 기록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상당히 개선되는 시기여서 강세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약세장 (1989년 상반기 말 ~ 1992년 중순)

1. 특징

88년 올림픽 이후 최고치 주식을 기록하던 코스피지수는 거품이 빠지면서 서서히 가라앉게 되고, 최고점을 기록한 후 3~4개월 사이에 50%가 넘는 비율로 하락하며 약세장이 시작됩니다.

2. 원인

첫 번째로는 1988년 이후 올림픽이 끝난 후 점차 GDP는 하락하면서 GDP 성장률이 감소하게 됩니다. 물론 10%가 넘는 성장률이었으니 경제성장률 수치가 낮은 편이 아니지만 정점을 찍은 후 점점 하락세를 보이게 됩니다. 두 번째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것입니다. 물가 상승이 너무 높으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시장은 조정에 들어갑니다. 또한 은행은 서민이나 기업에 대출 조건을 매우 까다롭게 해 시장으로 돈이 흐르는 것을 억제해서 물가를 내려가게 합니다. 고금리 시대로 넘어가는 것도 물가상승이 너무 높았기 때문인데, 1991년에는 시중에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금리 역전 사태까지 발생하고 물가를 잡기 위해 보통 12~14%인 금리를 19%선까지 올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기업의 실적이 안 좋아지고 국제 수지가 적자로 전환됩니다. 특히 1990년대에는 적자로 돌아서 코스피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가장 큰 원인은 코스피시장에 과도하게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거품을 키운 것입니다. 유동성 과잉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장기침체의 원인이 됩니다. 주가 하락으로 정부는 투자신탁회사에 무제한 주식매입을 지시하는 12.12 증시 안정화 조치를 취하지만 증시의 추세를 막을 수는 없어 실패하게 되므로 상황이 악화됩니다. 우리나라가 이때부터 제대로 된 금융시장으로 개혁을 했다면 우리나라 증시도 튼튼하고 견고하게 성장했을 텐데, 주식시장을 그저 투기장으로 알고 방치했다가 나중에 더 큰 위기가 다가온 것 같은 생각입니다. 환율을 살펴보면 한국의 코스피 시장과 원달러 환율의 유사성이 나타납니다. 1985년 89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고, 1987년과 1988년에는 모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989년 이후 다시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런 패턴은 이후에도 그대로 나타나니 유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코스피 2차 상승과 하락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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